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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新羅)의 시조왕(始祖王)인 박혁거세(朴赫居世)

wntls 2007. 1. 18. 10:44

신라(新羅)의 시조왕(始祖王)인 박혁거세(朴赫居世)

박씨(朴氏)

박씨(朴氏)는 우리 민족(民族) 가운데서도 귀화족(歸化簇)이 없는 가장 순수한 혈통(血統)임을 자랑하는 성씨(姓氏)로서 신라(新羅)의 시조왕(始祖王)인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유일한 시조(始祖)로 하여 모두 한 가닥에 근원(根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박씨(朴氏)의 본관(本貫)은 「조선씨족통보(朝鮮氏族統譜)」․「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박씨선원대보(朴氏璿源大譜)」등에 무려 3백 본 이상이 기록되어 있으나 그중 시조(始祖:중시조)가 분명하게 밝혀지고 후손이 현존(現存)하는 본관(本貫)은 70여 본으로 추정된다.

시조(始祖) 박혁거세(朴赫居世)의 탄생에 대해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등에 다음과 같은 설화(說話)가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69년 신라(新羅)의 전신(前身)인 사로(斯盧)의 육부 촌장(六部村長)들이 어느날 알천(閼川) 언덕에 모여 나라를 다스릴 군장(軍葬)을 추대할 것을 의논하고 하늘에 제례(祭禮)를 올리던 중, 고허촌장 소벌도리(蘇伐都利)가 우연히 양산(楊山:지금의 경주 남산) 밑의 나정(蘿井)이란 우물이 있는 곳을 바라보니 울창한 숲 사이에서 오색채운(五色彩雲)의 서기(瑞氣)가 뻗치고 그 가운데 한 마리의 용마(龍馬)가 소리쳐 울며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소벌공이 그 곳에 가보니 알 같기도 하고 박 같기도 한 포(胞)가 있어 기이(奇異)하게 여겨 헤쳐보니 그 속에서 사내 아이가 나왔다.

소벌공이 이 아기를 받들어 동천(東泉)에 목욕시키니 몸에서 광채가 나며 새와 짐승도 춤을 추어, 여섯 마을 촌장(村長)들은 그의 출생을 신기하게 여겨 아기에게 하례를 올리고 받들어 길렀다.

그 후 기원전 57년(전한 효선제 오봉원년)에 신라의 초대왕으로 삼아 위호(位號:작위와 명호)를 거서간(居西干)이라 하고, 나라 이름을 서라벌(徐羅伐)이라 하였으며, 박과 같은 알에서 나왔다 하여 성(姓)은 박(朴)으로 하고 명왕(明王) ․ 성왕(聖王) 혹은 철인(哲人) ․ 현지자(賢智者)라는 뜻으로 이름을 혁거세(赫居世)라 칭했다.

그 후 지증왕(智證王:신라 22대 왕, 재위기간 500~514) 때 국호(國號)가 신라(新羅)로 개칭되었으며, 신라왕국(新羅王國) 992년 동안 56대(代)의 왕계(王系)가 박(朴) ․ 석(昔) ․ 김(金) 삼성(三姓)에 의해 교체 반복되었는데, 그 중에서 박씨왕(朴氏王)은 시조왕 박혁거세를 비롯하여 2대 남해왕(南解王) ․ 3대 유리왕(儒理王) ․ 5대 파사왕(婆娑王) ․ 6대 지마왕(祗摩王) ․ 7대 일성왕(逸聖王) ․ 8대 아달라왕(阿達羅王) ․ 53대 신덕왕(神德王) ․ 54대 경명왕(景明王) 등 모두 열 명이다.

박씨(朴氏)의 세계(世系)는 박혁거세의 증손(曾孫)인 파사왕과 일성왕(逸聖王:유리왕의 맏아들이며 아달라왕의 아버지) 대(代)에서 크게 갈라졌는데, 파사왕계(婆娑王系)는 뒤에 영해(寧海) ․ 면천(沔川) ․ 강릉(江陵) ․ 해주(海州) ․ 비안(比安) ․ 이산(呢山) ․ 구진(邱津) ․ 계림(鷄林) ․ 노성(魯城)으로 분적(分籍)되었으며, 일성왕계(逸聖王系)는 그의 26세손인 경명왕(景明王)과 경애왕(景哀王)에서 다시 갈라져 경명왕계(景明王系)는 그의 아홉 아들이 각기 다음과 같이 분파(分派)하였다.

첫째 밀성대군(密城大君) 언침파(彦枕派)는 밀양(密陽) ․ 반남(潘南) ․ 진원(珍原) ․ 문의(文義) ․ 봉산(鳳山) ․ 영암(靈岩) ․ 창원(昌原) ․ 구산(龜山) ․ 태안(泰安) ․ 의흥(義興) ․ 진주(晋州) ․ 나주(羅州) ․ 선산(善山) ․ 여주(驪州) ․ 문주(文州) ․ 인제(麟蹄) ․ 고성(高城) ․ 언양(彦陽) ․ 운봉(雲峰) ․ 강진(康津) ․ 은풍(殷豊)

둘째 고양대군(高揚大君) 언성파(彦宬派)는 고령(高靈)

셋째 속함대군(速咸大君) 언신파(彦信派)는 함양(咸陽) ․ 삼척(三陟) ․ 군위(軍威)

넷째 죽성대군(竹城大君) 언립파(彦立派)는 죽산(竹山) ․ 음성(陰城) ․ 고성(固城) ․ 평산(平山)

다섯째 사벌대군(沙伐大君) 언창파(彦昌派)는 상산(商山) ․ 상주(尙州) ․ 충주(忠州) ․ 평택(平澤) ․ 남원(南源)

여섯째 완산대군(完山大君) 언화파(彦華派)는 전주(全州) ․ 무안(務安) ․ 순창(淳昌)

일곱째 강남대군(江南大君) 언지파(彦智派)는 순천(順川) ․ 춘천(春川) ․ 여수(麗水)

여덟째 월성대군(月城大君) 언의파(彦儀派)는 월성(月城)

아홉째 국상공(國相公) 교순파(交舜派)는 울산(蔚山) 등으로 관적(貫籍)되었다.

이렇게 도시조(嘟始祖) 박혁거세(朴赫居世)가 일찍부터 한반도(韓半島)의 동남단(東南端:지금의 경주 지방)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개국한 신라(新羅)는 반만년(半萬年)의 민족사상(民族史上) 가장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으며, 고려와 조선(朝鮮)에 이르기까지 많은 명신(名臣)과 재상(宰相)을 낳아 명문(名門)의 자손임을 긍지로 삼아왔다.

현대(現代)에 와서도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어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위하여 몸바쳐 일하고 있으며, 한 할아버지의 자손됨을 가문의 자랑으로 삼아 근대사회(近代社會) 발전에 공헌(貢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