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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1분기 실적 바닥 찍고, 에너지·해운은 계속 `高`

wntls 2010. 12. 31. 18:41

IT 1분기 실적 바닥 찍고, 에너지·해운은 계속 `高`

2010-12-31 16:51:20 

2011년 1분기 국내 상장사 매출액은 분기 단위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를 일시적인 주춤세로 분석했다. 2분기 이후 실적과 주가 전망이 다시 좋아질 것이란 얘기다. 지난달 3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주요 상장사 매출액 합계가 2010년 4분기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 대상은 총 336개 상장사(코스피 223개, 코스닥 113개)다. 이들 종목 기업가치는 전체 시가총액의 약 90%에 이른다.

◆ IT 1분기 바닥, 2분기 반등할 듯

상장사들의 매출 성장의 걸림돌은 업황 회복 미비로 부진 중인 IT, 금융, 경기소비재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가 아직 덜 회복하면서 PC 수요가 미진해 1분기에는 IT가 본격적으로 성장 추세를 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시 이익의 절반을 책임지는 IT주 부진은 곧 전체 실적 향방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투자전략팀장들은 2011년 1분기 IT 부진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IT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라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IT업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기도 선행지수에 근거할 때 상승세가 확실하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11월부터 중국 선행지표가 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한국 미국 순으로 선행지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향 자체에는 긍정론 일색이지만 탄력성에는 신중론이 존재한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남아 있는 미국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적이 빠르게 반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저효과로 해운ㆍIT부품 약진

1분기 수익성 면에서 돋보일 업종으로는 해운과 IT부품이 꼽힌다. 기저효과 덕이다. 해운 3인방인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의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300% 이상 신장이 기대된다.

금융위기 후 얼어붙으면서 급격히 악화된 실적으로 해운주는 재무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물동량이 서서히 풀리면서 해운주의 2011년은 다시 수익성이 기반이 된 선순환 성장을 위한 닻을 올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T부품주도 해운주와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을 업종으로 꼽힌다. 삼성전기, 덕산하이메탈, 인탑스 등이 작년 1분기 대비 영업이익 상승률 면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부품주가 전방산업인 완성품에 비해 1~2분기 앞에 실적이 움직이는 특성을 고려할 때 `꽃 피는 봄` 이후부터는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랠리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증권가는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늦어도 2분기부터 실적은 우상향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금융위기 후 국내 기업의 체질 개선도 완료됐고 외부 환경도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김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