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券情報/보도자료실

LG그룹 반도체계열사 하나로 뭉친다

wntls 2014. 10. 18. 08:06

LG그룹 반도체계열사 하나로 뭉친다

2014-10-17 16:05:02

 

LG가 실리콘웍스와 LG전자로 나뉜 디스플레이용 시스템반도체 부문을 하나로 합쳐 실리콘웍스를 매출 1조원대 회사로 키운다. 자체 반도체 설계 역량을 키워 TV나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군 경쟁력을 확보하고, IT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1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LG는 지난 4월 인수한 시스템반도체업체인 실리콘웍스를 2018년까지 매출 1조원대 회사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1차로 내년도 목표 매출액은 5000억원이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매출액 4102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달성한 팹리스업체다. 실리콘웍스의 매출을 4년 후 2배로 키우기 위해 LG는 이 회사와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SIC(System Integrated Chip)연구소 내 디스플레이용 시스템반도체 설계기능을 통합할 예정이다. SIC는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SoC)를 개발ㆍ설계하는 연구소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SIC연구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프로세싱 설계 능력에 강점을 보인다"면서 "이 기능이 하나로 합쳐지면 디스플레이용 시스템반도체 통합 설계가 가능해져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웍스는 기존 핵심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칩(디스플레이 패널에 신호를 전달해 영상을 구현하는 부품)을 비롯해 터치컨트롤러칩과 자동차용 가속페달 모듈, 드라이브칩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노트북컴퓨터와 올인원PC 등에 들어가는 터치컨트롤러칩은 윈도8 인증을 통과했으며 드라이브칩은 A사 웨어러블 기기에, 가속페달 모듈은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웍스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하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의 다른 계열사에서도 반도체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다. 루셈은 LCD 구동 드라이버칩 등을 생산하며, LG실트론은 국내 반도체 웨이퍼 생산 1위 업체다. LG이노텍은 LED칩 웨이퍼에서 칩 생산ㆍ패키징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 <용어 설명>

▷ 팹리스(fabless) : 제조공장 없이 반도체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말한다.

▷ 시스템반도체 : 메모리반도체(D램ㆍ낸드플래시)는 정보를 단순히 저장하는 데 비해 시스템반도체는 정보처리 기능을 갖췄다. PC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도 들어가며 두뇌 기능을 한다.

[매일경제 정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