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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3년 뒤 코스피 3000 간다"

wntls 2012. 4. 10. 00:13

골드만삭스 "3년 뒤 코스피 3000 간다"

머니투데이 | 심재현 기자 | 2012.04.09 14:22

[머니투데이 심재현기자][성장세 지속 전망…수출 약화되면 외환위기 다시 올 수 있어]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3년 뒤인 2015년 코스피지수가 30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에는 코스피지수가 5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한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권구훈 박사는 9일 '2030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말 코스피 지수는 2300, 내년 초 2400까지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유망업종으로는 자동차, 기술, 화학, 기계 업종을 꼽았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헬스, 금융, 인터넷·소프트웨어, 관광, 엔터테인먼트 업종도 성장할 것으로 봤다. 소매 판매와 통신, 교육, 수도·가스 등 유틸리티 업종은 인구 정체와 젊은층 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금리는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 금리가 글로벌 흐름과 동조화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권 박사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가 상승하면 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권 박사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국내 경제가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을 상대로 한 수출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국내 경제가 급속한 노령화로 일본식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은 지나친 비관론이라는 지적이다.

권 박사는 "1980년대 후반 일본은 이미 세계 GDP의 17%를 차지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대상 수출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였다"며 "지금 한국과 비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한국경제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2%가량이다.

권 박사는 "현재 한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가 빠른 점도 한국 수출 증가세에 호신호"라며 "한국 GDP에서 수출이 기여하는 비중은 2010년 52%에서 2030년에는 83%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포기할 경우 경상수지가 악화되면서 외환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권 박사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불과 1~2%대로 5~10%대인 중국·싱가포르·대만과 달리 조금만 잘못해도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며 "경상수지 악화로 비관론이 대두되고 외국인이 투자금을 빼내가면 또 한 번의 외환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